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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국방부 "靑 국가안보실에는 보고…누락 아니다"

<앵커>

대통령의 질타에 국방부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즉각 보고가 누락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에선 대통령이 이렇게 반응하는 데에는 사드 문제를 풀기 위한 전략적 고려가 담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때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돼 있다는 사실에 대한 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업무보고는 사드 배치 결정 과정과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튿날인 26일, 국방부 간부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된 사실을 보고했다며 보고 누락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곧장 "확인결과 안보실에서 보고 받은 사람이 없다"며 국방부 입장 표명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국방부와 정치권에선 사드의 추가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대통령의 질타에 대단히 전략적인 고려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외교 무대에서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새 정부는 그동안 사드 문제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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