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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서울시가 서울광장 텐트 강제 철거한 이유…보수 단체라서?

[뉴스pick] 서울시가 서울광장 텐트 강제 철거한 이유…보수 단체라서?
서울시가 오늘(30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불법점거 텐트를 전격 철거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공무원 600명과 외부용역 200명 등 총 800명을 투입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탄무국)의 천막 텐트 41개 동을 강제철거했습니다.

새벽 6시 30분쯤 시작한 행정대집행은 약 30분 만에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1일부터 약 4개월여 동안 서울광장 내 ‘애국텐트’ 설치 문제를 두고 번지던 서울시와 보수단체 간 갈등도 일단락됐습니다.
철거 사진
텐트 철거 후 박사모는 공지를 통해 "국저본을 비롯한 보수단체의 지도자들을 마구잡이로 사법처리하고 태극기 성지마저 한 치 망설임 없이 없애버리는 현실을 맞이하니 ‘보수를 불태우겠다’던 문재인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애국 동지 여러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은 비롯 패했으나 우리의 성지를 되찾고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이 나라를 종북세력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우리의 저항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탄무국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농성 텐트 등이 위법행위라는 점과, 이로 인해 시민 민원이 계속된다는 점 등을 강제철거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국민저항운동본부 사무총장 등과 수차례 면담, 서울광장 내 무단점유 물품 자진철거 요청, 행정대집행 계고서 등을 통해 22차례 자진철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불법점거 텐트로 인해 행사 33건이 취소·연기됐으며, 잔디도 심지 못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무국 측은 철거 요구에 대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철거될 때 우리도 물러나겠다”며 불법점거를 계속해온 상황이었습니다.
철거 전 사진
서울시는 텐트 등을 철거한 곳에 추가로 잔디를 심고 화단을 조성해 6월 말쯤에는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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