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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4번째 재판…'승마 지원' 관련 증인 출석

<앵커>

오늘(30일)도 법원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재판에서는 최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 소식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까지 네 차례 재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앞선 재판과 같은 복장으로 오전 9시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어젯밤 10시 넘게까지 이어진 '마라톤 심리'로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내일 낮 국내로 송환되는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상영 마사회 전 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검찰과 특검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정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와 배경,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앞서 어제 재판에서 최순실 씨는 삼성의 정유라 씨 승마지원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최 씨는 비속어를 써가며 "딸이 삼성 말 한 번 잘못 빌려 탔다가 승마협회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삼성에서 딸 지원을 다 해줬고, 박 전 대통령은 어떤 이익도 안 봤는데 연관시키는 건 특검의 특수성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도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최 씨와 나란히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조사에서 "최 씨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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