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朴, 지친 모습으로 법원 도착…마사회 관계자 증인 출석

<앵커>

법원에서는 오늘(30일)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어제 재판에서는 최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 소식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까지 네 차례 재판에 출석하게 된 박 전 대통령은 앞선 재판과 같은 복장으로 오전 9시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12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심리로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이상영 전 부회장 등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내일 오후 귀국 예정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특혜 의혹에 관해 증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특검은 삼성그룹이 정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와 배경, 독일에서 최 씨 모녀를 도운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최순실 씨는 어제 삼성 뇌물수수 재판에서 "딸이 삼성 말 한 번 잘못 빌려 탔다가 승마협회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삼성에서 딸 지원을 다 해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떤 이익도 안 봤는데 연관시키는 건 특검의 특수성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최 씨와 나란히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조사에서 "최 씨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