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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인사청문회…'위장전입·다운계약서' 의혹 제기

<앵커>

총리 인준은 한고비를 넘긴 것 같은데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청문회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특히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논란이 거짓말 의혹으로 번졌고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의혹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 장관 후보자가 장녀의 전학을 위해 2000년 7월에 위장전입한 곳은 서울 중구 정동아파트입니다. 이 집에서 장녀가 다닌 이화여고까지는 도보로 132미터, 약 2분 거리입니다.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친척 집이라고 설명했던 이 집은 사실 1995년까지 이화여고 교장을 지낸 심 모 씨 집이었습니다.

[한 말씀만 해주시는 게 나을 것 같은 분위긴데요.]

[강경화/외교장관 후보자 : 이슈들이 많이 나오는데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을 아끼던 강 후보자는 어제(29일) 저녁 직접 사과했습니다. 소유주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은사의 소개로 주민등록을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친척집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생각 없이 이렇게 행한 일이 여러 물의를 빚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운계약서 의혹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되기 전인 1999년에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를 1억 7천550만 원에 구입하고도, 5천만 원에 샀다고 신고했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위장전입 등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어제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오늘 채택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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