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순실 "유연이, 삼성 말 한번 잘못 빌려탔다가…" 격정 토로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 소식을 들은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딸에 대한 걱정을 쏟아내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 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삼성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유연이는 삼성 말 한 번 잘못 빌려 탔다가 완전히 잘못됐고 승마협회에서도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삼성에 관심도 없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면서 "삼성에서 유연이 지원을 다 해줬다는데, 박 전 대통령 지갑에 천원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떤 이익도 안 봤는데 연관시키는 건 특검의 특수성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판장은 최 씨에게 "흥분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최 씨는 "딸이 들어온대서 흥분이 좀 돼 있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는 "딸한테도 책상을 쳐가면서 협박할 거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0일 오후 4시25분쯤 출발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검찰은 정 씨가 입국하는 대로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한편 최 씨는 오늘 함께 삼성 뇌물 사건의 심리를 받는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씨는 "대통령께서 여기 계신 데, 죄 없는 분을 나와 계시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