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계륵'에서 '보물'로…외국인 타자들, 동반 상승세 이유는?

<앵커>

프로야구에서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들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팀의 '계륵'에서 '보물'로 거듭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러프와 KIA의 버나디나, 롯데의 번즈는 5월 중순까지 국내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와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kt의 모넬처럼 퇴출 위기까지 몰렸는데, 2주 전부터 약속한 듯 함께 살아났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나란히 4개씩의 홈런에 4할대 출루율, 7할대 장타율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부활의 이유는 제각각입니다.

러프와 버나디나는 애매한 공에 스윙하는 빈도를 줄였습니다. 삼진 당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잘 칠 수 있는 공만 깐깐하게 고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삼진과 볼넷이 급증했지만, 잘 맞은 타구도 늘어나 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선구안이 문제였던 번즈는 정반대입니다. 기다리지 않고 초구나 2구에 적극적으로 스윙해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릴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있습니다.

[앤디 번즈/롯데 내야수 : 지금 타격감이 아주 좋습니다. 지금의 스윙을 매일 계속하고 싶습니다.]

SK의 새 용병 로맥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15일 이후 홈런 4개 이상을 친 7명 중 6명이 외국인 타자들입니다.

침묵하던 용병 타자들이 살아나며 투수들이 지배하던 그라운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