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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文대통령, NSC 소집 지시

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文대통령, NSC 소집 지시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보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은 스커드계열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써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오전 7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고, 앞서 지난 14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9차례에 달합니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을 시험발사했습니다.

북한이 거듭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것은 핵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끊임없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출범 직후부터 정부의 대북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정세 변화를 앞두고 핵·미사일 기술을 최대한 끌어올려 협상 테이블에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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