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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만찬' 참석자 전원 대면조사…계좌 내역 확보

<앵커>

이른바 '돈 봉투 만찬'에 참석했던 참석자 전원이 감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감찰반은 또 봉투 속 돈의 출처로 지목된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렬 전 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법무부와 검찰 합동감찰반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특수본 검사들과 검찰국 간부들을 데리고 저녁 식사를 하며 최고 1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주고받은 경위를 조사받았습니다.

감찰반은 이 돈의 성격과 출처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을 포함해 참석자 10명 전원과 참고인까지 20여 명이 대면조사를 받았습니다.

감찰반은 특히 당사자들의 통화기록과 계좌 내역 등 자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찰반은 돈의 출처로 지목된 특수활동비 사용 체계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위법으로 볼 사안이 확인되면 감찰이 수사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특수활동비 사용문제를 제대로 조사하려면 아예 수사로 바꿔 압수 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찰반의 자세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감찰반 관계자들이 문제의 식당에서 조사를 하는 과정에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엄정한 감찰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일자 법무부 관계자는 예약기록과 결제 전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돈 봉투 사건으로 장사가 안된다'는 식당 관계자들의 항의가 심해 밥을 사 먹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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