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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기후변화 합의 실패…트럼프 "내주 파리기후협정 잔류 결정"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 탓에 기후변화 협정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폐막 성명에 담는 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견 절충이 이뤄지며 보호무역 배격에 공동 노력한다는 조항은 폐막 성명에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주요 7개국 정상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휴양도시 타오르미나에서 6쪽 분량의 폐막 성명을 내놓으며 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기후변화에 대한 조항은 나머지 6개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지구 온난화를 '거짓말'이라고 부르며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규제를 푸는 등 환경 정책에서 역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폐막 직전 트위터에 "파리기후협정의 잔류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도출해 기후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온실 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과 견해차를 드러낸 의제인 자유무역과 관련해서는 주요 7개국이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규정에 기반한 국제 통상 체제를 준수한다는 문구가 최종 성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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