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북 조난어선 구조…선원 6명 동해항으로 이동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해 상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과 선원 6명을 해군과 함께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어제(27일) 오전 11시쯤 울릉도 북쪽 바다에서 전복된 북한 어선을 발견하고 어선에 매달려 있던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또 어제 낮 12시쯤 속초 동쪽 바다에서 길을 잃고 우리 해역으로 들어온 북한 어선에서 북한 어민 3명을 발견했습니다.

해경이 구조한 북한 어민 6명은 모두 동해항으로 이동했고, 관계 기관의 합동 조사를 거쳐 본인 의사에 따라 남한에 남거나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군 항공기는 북한 어선 한 척이 우리 해역으로 넘어왔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수의 북한 어선들이 우리 해역으로 들어온 건 동해 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해 조업하던 어선들이 조난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이 같은 상황을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고, 이 내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동·서해 NLL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