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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 잇달아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일제히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스캔들 때문에 연금 등 분야의 개혁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테메르 스캔들'로 정정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피치 역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S&P는 2015년 9월 투자등급 맨 아래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하고 지난해 2월 'BB'로 추가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2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한꺼번에 두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지난 2015년 12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내린 데 이어 지난해 5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

브라질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경제 회복에 필요한 개혁 조치들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일부는 올해 성장률이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2016년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0.2%와 1.7%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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