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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옷 입은 소백산…'톡' 꽃망을 터뜨린 철쭉 물결

<앵커>

소백산이 요즘 철쭉으로 연분홍 꽃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 잠시 감상해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연둣빛 신록 사이로 연분홍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산봉우리를 붉게 물들인 철쭉은 초록빛 숲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냅니다. 소백산 철쭉은 은은하고 수수한 게 매력입니다.

[박희권/서울 강서구 : 아주 단아하니 너무 예뻐. 너를 보려고 서울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지금 왔어.]

바람에 일렁이는 꽃물결은 긴 산행에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날려줍니다. 등산객들은 철쭉꽃과 어우러진 멋진 경치를 사진 속에 담아 추억을 만듭니다.

[황재성/서울 성동구 : 두 시간 동안 고생하고 왔는데 철쭉을 보니까 피로가 싹 날아가요.]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제2 연화봉을 시작으로 비로봉까지 고산지대 능선을 따라 연분홍 꽃길이 만들어졌습니다.

4~5일 전부터 꽃망울 터뜨린 철쭉은 현재 절반가량 개화한 상태입니다.

[박노준/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철쭉이 많이 있는 곳은 연화봉 쪽하고 비로봉·국망봉 쪽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백산은 태백산과 함께 가장 늦게 철쭉꽃이 피는 곳이어서 다음 달 초까지 연분홍 철쭉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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