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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는 30일 ICBM 요격 훈련…北 핵미사일 공격 염두

<앵커>

미국이 다음 주에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훈련을 실시합니다. ICBM 요격훈련은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염두에 둔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본토공격에 대비한 미국의 ICBM 요격시험은 오는 30일 실시됩니다. 미국은 해마다 수차례 ICBM을 시험 발사했지만 ICBM을 요격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A에서 8천km 떨어진 태평양 환초 지대서 미사일이 발사되면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요격미사일을 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를 높인 맞춤형 미사일이 사용됩니다.

몇 년 전 계획된 훈련이지만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며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스튜워트/美 국가정보국장(지난 23일 상원청문회) : 현재 추세라면 북한은 美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결국 실전 배치할 것입니다.]

미국은 1999년 이후 17차례 요격시험을 실시해 9번 성공했고 최근 4차례 시험에선 1번만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사일 방어 시스템 재검토를 국방부에 지시했고, 미군은 현재 36기인 지상요격미사일을 연말까지 44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점점 현실화되면서 미국이 본토 방어 시스템 강화에 나선만큼 대북압박의 강도도 그만큼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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