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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압박하더라도 남북관계 재개…달라진 대북정책

<앵커>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승인했습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압박을 하더라도 남북관계는 다시 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가 대북 인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했습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남북)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 등을 위한 인도협의 목적의 북한 주민접촉 신청 건에 대해서 승인하였습니다.]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도발에 대한 압박은 계속하더라도 민간교류 등 기본적인 남북관계는 재개하겠다는 새 정부의 뜻이 담긴 조치로 보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어제(26일)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민화협에 메일을 보내 말라리아 공동방역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국장 :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방역약품이 북한에)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게 가능하면 6월 초가 됐으면 좋겠다.]

이 단체는 방역약품을 육로로 보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육로 통행에 필요한 군 통신선 재가동 등 남북 연락망을 재개하는 문제가 조만간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러나 다음 달 6.15 남북공동행사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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