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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임명 국무위원' 초청한 문 대통령…뼈 있는 조언 경청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던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새 정부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며 국정운영을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 등 국무위원 18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랜만에 청와대에 들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촛불집회와 대선과정에서 국정관리를 잘 해줘서 감사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장관님들은 엄연히 문재인 정부의 내각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다 하는 점들을 인식하시고….]

"전 정부에서 잘한 건 이어나가고, 잘못한 건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정권이 교체됐다고 국정운영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앞의 정부 사람들하고 접촉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것 같은 이런 식의 우리의 정치문화, 이런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재킷을 먼저 벗으며 편한 시간을 갖자고 했고 참석자들도 화답했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 지난 정부의 마지막 내각이자 우리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란 자세로 물러나고 나서도 잘한 것, 잘못한 것을 저희가 잘 그대로 전달도 하고….]

오찬은 예정시간을 30분 넘겨 1시간 반 동안 진행됐고, 뼈 있는 조언들도 나왔습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기업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달라",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교원 양성 교육이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언을 들은 문 대통령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며 박근혜 정부 전체를 어떻게 평가하든 각 부처의 노력은 살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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