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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찾은 박근혜, 메모에 웃음까지…의견 표시도 적극적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제(23일) 첫 재판에서는 긴장한 듯 경직된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재판에서는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변호인과도 자주 논의하면서 재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재판이 진행된 3시간 동안 무표정한 얼굴로 줄곧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재판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재판부에 가벼운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변호인의 발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변호인과 서류를 함께 보며 상의도 하고 청와대나 대통령 관련 얘기가 나오면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려 구치감으로 들어갈 때도, 그제는 움찔하며 교도관을 올려보기도 했지만, 오늘은 교도관들의 안내를 받아 자연스럽게 걸어갔습니다.

재판 준비 과정에서는 공소장에 밑줄까지 그어가며 변호인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7시간 넘게 이어지자 피곤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눈을 감거나 하품을 하고, 의자 팔걸이에 몸을 기대고 손으로 턱을 괴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는 휴식을 요구해 15분 동안 휴정하기도 했습니다.

방청석 150석이 모두 들어찼던 첫 재판과 달리 오늘은 10여 석이 비었고 별다른 소동 없이 차분하게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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