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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청년이었는데…" 테러 범인은 리비아계 대학생

<앵커>

22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범인은 리비아 이민가정 출신의 22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웃들은 테러범이 평소 조용하고 공손한 대학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범 살만 아베디는 1995년 맨체스터의 리비아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웃들은 아베디가 평소 조용하고 공손했다며 이런 일을 저지를 것 같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영국 정보기관도 아베디를 위험인물로 보지 않아, 아예 수사 대상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리에서 큰 소리로 이슬람 기도문을 노래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지붕에서 IS 깃발을 흔든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앨런 킨지/이웃 주민 : 항상 그 가족들은 내가 먼저 인사를 해도 대답하는 법이 없었어요. 그저 자기들끼리만 어울려 지냈죠.]

영국 정부는 아베디가 리비아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조직들과 연계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범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이번에도 성명을 통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여느 때와 달리 '순교'했다는 표현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부상자들의 상처에서 못과 볼트, 너트가 잇따라 나오면서 잔인하게 '못 폭탄'을 사용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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