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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새벽 긴급회의…새 대북 제재안에 진통 따를 듯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엔 안보리가 오늘(24일) 새벽에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추가 제재에 반대해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의 공동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가 비공개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기존 대북 제재를 더 강력하고 충실하게 이행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대북 제재를 놓고서는 필요성을 주장하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과 중국이 큰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벳쇼 고로/유엔주재 일본 대사 :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요르단을 방문 중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은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는 언론성명에는 찬성하면서도 추가 대북 제재 결의엔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류제이 중국 대사는 현재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는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대사는 추가 제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가상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 추가 제재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미국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계속 주장할 경우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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