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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통제도 경호도 없었다…지지자·방청객 반응 엇갈려

<앵커>

어제(23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오갈 때 신호통제라든가 경호 같은 예우가 없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사람들도 반응이 다양했습니다.

법원 안팎 모습을 윤나라 기자가 묶었습니다.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송차에는 법무부 차량 한 대만이 앞섰습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호송차 앞뒤로 경찰 오토바이가 배치됐습니다.

교통신호를 통제해주는 특혜도 이번엔 없었습니다. 꼬박꼬박 신호를 지켜야 했고 길이 밀리면 한참을 서 있어야 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도 청와대 경호원들의 근접 경호 대신 구치소 호송관들의 인도에 따랐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전혀 없고 오로지 피고인으로 대우받았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중앙지법 앞엔 150여 명의 지지자가 모여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습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하지만 방청권을 얻어 재판을 지켜본 방청객들은 대부분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충근/경기 수원시 연무동 : (박 前 대통령이) 모든 범죄를 부인한다고 했을 때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인정을 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바라고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 부부는 방청권이 없어 법정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지자 집회를 찾아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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