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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 중 마지막 참석…성공한 대통령으로 돌아올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23일) 추도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이 있는데요, 대통령 임기 중 참석이 어제가 마지막이라고 한 대목입니다. 국민 통합을 염두에 두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5월 23일 :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입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구의 죽음을 알려야 했던 잔인한 날이었습니다.

장례식과 이어진 7번의 추도식에서 상주 역할을 맡아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문 대통령은 둘도 없는 동지이자 친구였습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지난 2002년 11월 2일) :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을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 노 전 대통령을 문 대통령이 임기 동안 가슴에만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 드립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또 다른 표현으로 읽혔습니다.

다른 전직 대통령 추도식에 모두 참석하긴 어렵다는 현실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날 고향을 찾아 했던 이 말,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지난 2008년 2월 25일) :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마친 뒤 다시 한번 듣고 싶다며 추도사를 끝맺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때 다시 한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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