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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중 엄청난 폭발음…英 폭탄테러 당시 현장 공포

어린이 포함해 22명 사망·수십 명 부상

<앵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펼쳐지던 영국 맨체스터의 대형 공연장에서 자살 폭탄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맨체스터 현지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2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운집한 공연장. 마지막 곡이 끝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들립니다. 놀란 관객들이 한꺼번에 출입구 쪽으로 몰리면서 공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폭발은 이곳 시간 밤 10시 반, 미국 유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매표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온 10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키아라/관객 : 큰 폭발음과 함께 계단 사이에서 연기가 났어요. 다들 소리를 지르고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어요.]

폭탄 테러가 일어났던 공연장 앞입니다. 테러 발생 12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공연장 주변을 완전히 통제하고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자살 폭탄 테러범 한명의 소행이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루 드/영국 내무장관 : 아이와 청소년 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향한 매우 야만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5년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영국에서 벌어진 최대 테러 사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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