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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사진까지 찍어 공개한 北 "북극성 2형 실전 배치"

<앵커>

북한이 어제(21일) 오후 발사한 미사일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이걸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어제 미사일이 날아가면서 찍은 지구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안정성을 과시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에서 튕겨 나온 미사일이 공중에서 점화돼 하늘로 날아갑니다.

지난 2월 12일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북극성 2형으로 어제 다시 발사됐습니다. 하늘로 상승하던 미사일은 1, 2단 로켓을 차례로 분리했고, 북한은 이례적으로 자막까지 넣어가며 2단 추진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탄두 속에 카메라까지 장착해 상승 단계에서의 북한 내륙 모습과 우주 비행 단계에서의 지구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각 비행 단계별로 정확하게 제어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자료에 근거하여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더욱 명백히 검토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극성 2형이 정상 각도로 발사될 경우 2,000km 정도를 날아갈 수 있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는 없지만,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최종 시험발사에서 성능이 입증됐다며, 북극성 2형을 다량 생산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고 긍지에 넘쳐 말씀하시면서 부대 실전배비(배치)를 승인하시었습니다.]

고체 연료 엔진을 장착한 북극성 2형은 별도의 연료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산악지대에 은밀히 숨어 있다 곧바로 발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해 선제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체인 작전 개념에도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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