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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대강 보 수문 열어라"…일부 보 철거도 고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여름철 수질이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서 물의 흐름을 막고 있는 4대강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밀 조사를 거쳐서 일부 보는 아예 철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전체 16개 보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수문이 상시 개방되는 보는 6개입니다.

녹조 발생이 심하고 물 부족 우려가 적은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 지역 보들이 선정됐습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이 흐르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낙동강 녹조 현장조사 (지난해 8월) : 녹조에서 가장 큰 영향 인자가 기온이라든지 영양 염류의 유입, 이런 것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폭염이 되더라도 그다음에 여름에 강우량이 적어지더라도 감당할 수 있게끔 돼야죠.]

다만, 보를 개방하더라도 생활용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10개 보는 생태계 상황과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확정합니다.

청와대는 또 '민관합동 조사 평가단'을 구성해 전체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와 수질, 수량 등을 관찰,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보를 유지한 채 친환경 시설로 보강할지, 철거해 자연 상태로 복구할지를 내년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현/청와대 사회수석 : 재자연화를 시도해야 할 보도 있을 것이고 존치할 경우에는 환경성 보강하고 물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는 계획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수질은 환경부가, 수량은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는 물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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