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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ES+] 박찬욱-김옥빈, 특별했던 칸 재회 "옥빈아, 잘 했어"

[CANNES+] 박찬욱-김옥빈, 특별했던 칸 재회 "옥빈아, 잘 했어"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옥빈 제 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반갑게 재회했다.

22일 밤 12시 30분(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악녀'의 공식 상영이 열렸다. 상영에 앞서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성준, 김서형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5분여의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영화의 네 주역들은 뤼미에르 극장에 들어섰다. 관객들은 기립해 박수를 쳤고, 감독과 배우들은 객석 중앙에 착석했다. 이들의 뒷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이 자리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경쟁 부문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은 이 시간 만큼은 영화를 보러온 영화인 중 한명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극장에 들어서는 김옥빈을 반갑게 부르며 먼저 아는 척을 했다. 김옥빈 역시 의미있는 장소에서 반가운 지인을 만나자 함박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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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의 상영이 끝나고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졌다. 의례적인 매너라고도 볼 수 있지만 감독과 배우들에겐 더없이 행복한 환희의 순간이었다. 김옥빈과 정병길 감독은 관객들의 박수에 두 팔을 치켜드는 쇼맨쉽을 발휘하며 그 순간을 즐겼다.

기립박수 시간이 지나고 김옥빈은 극장을 빠져나왔다. 로비에서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과 만났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김옥빈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고, 김옥빈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박쥐'에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칸영화제 초청돼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매력적인 연기로 전세계 영화인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로부터 8년, 감독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배우는 비경쟁 부문 초청작 주연으로 추억의 장소에서 재회했다. 이토록 반가운 만남이 있을까. 

'악녀'는 살인 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로 국내에는 6월 8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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