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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팬 기만했다. 지지철회 할 것" 가수 문희준 팬들 '보이콧 선언'

[스브스타] "팬 기만했다. 지지철회 할 것" 가수 문희준 팬들 '보이콧 선언'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 씨의 팬들이 문 씨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해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들은 "문희준 씨가 군대에서 제대한 뒤 평판이 회복됐지만 최근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였다"고 지지 철회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문희준 씨가 특히 작년에 콘서트와 결혼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말과 행동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희준 씨가 지난해 크레용팝 멤버 소율 씨와의 결혼과 출산을 알리는 과정에서 결혼 상대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밝히지 않았다는 점과 당시 혼전 임신이 사실이었음에도 문 씨가 이를 부정했다는 점 등을 꼬집은 겁니다.

이들은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하고 팬을 대하는 태도, 무성의한 콘서트,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등의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희준 씨는 지난 2015년 2월 한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 당시 같은 팀 멤버였던 장우혁을 언급하며 "6개월 전에 만나서 술을 마셨다. 우혁이가 상남자인데 '내 이야기 한 번만 더 하면 죽는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일부 H.O.T 팬들로부터 경솔한 언행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측은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을 기만하는 편지와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 비하 발언뿐이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문희준의 이런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 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고 전했습니다.

팬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연예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문희준 씨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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