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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 강경화…靑, '흠결' 미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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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됐습니다. 외교장관 사상 첫 여성 후보자인데, 외무고시 출신도 아닙니다. 기존 관행과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을 모두 깬 인사입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강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이중 국적 문제까지 미리 공개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현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입니다.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른 자타공인 외교 전문가입니다.

지난 1999년 외교부에 특별채용된 뒤 2005년에는 국제기구국장에 올라 외교부 사상 두 번째로 여성국장을 지냈습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김대중 정부 때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때부터 반기문을 거쳐 현재 구테흐스 총장에 이르기까지 10년 넘게 유엔에서 활동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이 시기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강 후보자가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의 핵심 측근이란 점에서 이 역시 능력을 우선한 탕평인사란 평가입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강 후보자가 자녀의 이중 국적, 위장 전입 문제가 있다며 인선에 고민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흠결을 미리 밝혀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야당들은 대체로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라고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인사원칙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 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는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진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이중국적과 위장 전입에 대한 지적과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위원양)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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