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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3% "실업자라 생각"…해외로 눈 돌리는 젊은이들

<앵커>

우리나라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자기가 실업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악의 구직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끔한 정장차림의 청년들이 행사장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면접 준비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섭니다.

젊은이들이 빼곡히 들어차 최악의 국내 청년 실업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승현/해외 취업 준비생 : 한국에서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벽이 조금 너무 높은 것 같은 느낌이 많아요. 일단 서류 자체에서 너무 레벨이 높다 보니까….]

지난달 우리나라 청년층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23%로, 젊은이 4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을 사실상 실업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기업에 취직한 청년 수는 3년 새 3배나 늘었습니다.

국내 기업 취업이 워낙 어렵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기업 문화도 젊은이들이 해외 기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큰 이윱니다.

[이승영/해외 취업 준비생 : 한국은 사회 분위기가 아무래도 각박하고, 좀 빡빡한 게 없지 않은데 멕시코에 가면 그래도 심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고 해야 하나….]

해외 취업 컨설팅 업체들도 성황인데, 베트남과 중동 등 신흥국 기업으로의 취업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해당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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