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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내달 19일 브렉시트 공식협상 개시"

유럽연합 측 브렉시트 협상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대표가 영국과 정식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는 날을 다음 달 19일로 잡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바르니에가 이끄는 EU 집행위원회 브렉시트 태스크포스는 지난주 EU 주요 관계자들과 브렉시트 협상 개시 희망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EU 대표와 다음달 8일 영국 조기총선 후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되는 인물이 마주앉게 됩니다.

EU는 브렉시트 협상을 4주 단위로 하기를 희망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첫주에 정치적인 준비를 하고, 그다음 주에 양측이 문서를 공개하는 식입니다.

이어 셋째 주에 바르니에와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브뤼셀이나 런던에서 마주앉아 협상하고, 마지막 주에는 바르니에가 협상 결과를 EU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에 보고합니다.

바르니에는 협상 초기에 EU와 영국 거주 시민의 권리, 영국이 내야 하는 '이혼합의금',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합의해 올해 말까지 이들 현안을 결론짓기를 원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U 27개국 정상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바르니에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봄까지 기간을 영국과 유럽의 향후 무역 협정 범위를 협상하는 데 쓸 예정입니다.

바르니에가 짠 브렉시트 협상 시간표를 실행하려면 EU 기관과 회원국들의 브렉시트 협상 승인이 필요합니다.

리스본조약 50조가 정한 탈퇴 협상 시한은 2년입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치른지 9개월 만인 지난 3월 29일 영국 EU를 탈퇴하겠다고 EU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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