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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침입한 도둑에 "모두 찍혔다" 공개 경고…용감한 주부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7.05.20 20:05 수정 2017.05.20 21:32 조회 재생수9,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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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집에 침입한 도둑에게 공개 경고장을 날린 주부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주부들은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후드 상의에 가면을 쓴 남성이 집 안에 누가 있는지 둘러본 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합니다.

그 순간 거실로 나오던 집 주인과 맞닥뜨리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도둑이 달아난 뒤 집 주인은 겁을 먹는 대신 총을 들고 인터넷에 공개 경고장을 올렸습니다.

[마리아 루스/집 주인 : 오늘 내 집에 침입한 녀석에게 경고한다. 이게 뭔지 알겠어? 나는 쏠 준비가 돼 있다.]

"감시카메라에 모두 찍혔다"며 오히려 도둑에게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너를 반드시 찾아내 도둑질을 못 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 집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

이 여성은 "십 대 아들이 인터넷에 팔려고 올린 값나가는 운동화를 훔치려고 도둑이 들어온 것 같다며, 도둑이 남긴 지문도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오레곤 주의 한 주택 앞마당에 여성 집 주인이 세워놓은 팻말입니다.

정원에 있던 조명등을 훔쳐간 도둑에게 '나쁜 놈'이라며, "돈을 아껴서 원하는 것을 사야지, 도둑질로 구질구질하게 살지 마라"고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트레이시/집 주인 : 팻말을 세운 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엄지를 치켜세우며 격려해줬습니다.]

용감하게 도둑에 맞선 여성들은 "이웃들이 도둑으로부터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