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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끓는 한반도' 오늘도 한여름 더위…"외출 자제를"

경상 내륙지역에 이틀째 폭염 특보가 내려져있는 20일에도 강한 햇빛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날씨가 지속하겠다.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벌써 나타나고 있고, 오존 농도까지 나쁠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이날 경북(청도·고령·경산·영천)과 경남(합천·창녕·의령·밀양), 대구 등 경상 내륙지역에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은 이날 대구가 33도까지 오르고 다른 지역도 3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 32도, 강릉·안동·영월 31도, 속초·충주·구미·상주·진주 30도 등 내륙과 강원영동 지역의 수은주도 30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속초가 34.3도, 울진이 34도를 기록해 관측이래 5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여름 날씨가 나타났다.

봄으로 분류되는 5월이지만 이처럼 내륙과 영동지역에 8월에 나타날 법한 더위가 벌써 찾아온 이유는 강렬한 햇빛 때문이다.

최근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 된데다 낮 동안 일사가 강하게 내리쬐면서 내륙 분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치솟았다.

또 영동지방의 경우 동해안에 강한 서풍이 불어 지형적 영향으로 속초와 강릉 등의 기온이 크게 올라 역대 5월 중 가장 더웠다.

이같은 더위는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 했다가 비가 그친 뒤 다시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존 농도도 나쁠 것으로 예보돼 더더욱 장시간 외출을 자제 해야한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존 농도는 서울·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권은 '나쁨' 수준을,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오존 농도가 나쁘게 나타나는 것은 역시 강한 일사 때문이다.

대기에 떠다니는 오염물질들이 빛과 만날 경우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생성·이동해 오존농도가 높아진다고 한국환경공단은 설명했다.

오존농도가 '나쁨'이면 민감군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을 경우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오존 농도는 일요일인 21일에도 이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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