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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임명…전례 없는 파격 인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물러난 서울중앙지검장에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전임자보다 연수원 기수를 다섯 단계나 건너뛴 것으로 검찰 역사상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인사 발탁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검찰 인사는 시작부터 파격이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승진 인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윤석열.]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 출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추가 수사를 공식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그리고 또 공소유지,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윤석열 검사장은 고검장급인 전임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다섯 단계나 낮습니다. 엄격한 기수 문화를 지켜 온 검찰에서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인사입니다.

청와대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뒤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그간의 지적에 따라 다시 검사장급으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요직인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11년 만에 호남 출신인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감찰 중인 이영렬, 안태근 검사장은 지방 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습니다.

검찰 개혁은 인적 개혁과 시스템 개혁을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가 검찰 개혁의 일환임을 시사했습니다.

돈 봉투 파문으로 촉발된 검찰의 파격 인사가 앞으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는 검찰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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