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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두산, 1위 KIA에 역전승…10위 삼성은 드디어 10승

프로야구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선두를 달리는 KIA의 유일한 약점인 '뒷문'을 열고 짜릿한 연전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최주환의 동점 3점포와 닉 에반스의 역전 솔로 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6-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두산은 허경민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고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후속타자 최주환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임창용의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챔피언스필드 오른쪽 담을 넘어갔습니다.

극적인 동점 3점포였습니다.

두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에반스가 임창용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KIA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상위권 LG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습니다.

KIA 외국인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습니다.

KIA는 2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고, 2-1로 추격당한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1루수 앞 내야 안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났습니다.

버나디나는 5-2로 앞선 7회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임창용을 두들겨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었습니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냈습니다.

이승엽의 KBO리그 개인 통산 499호 홈런이었습니다.

한화는 2회말 1사 2,3루, 김회성 타석에서 나온 삼성 2루수 강한울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5회 1사 2루에서 나온 장민석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강한울은 7회초 2사 2,3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수비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7회말 수비 때는 행운의 여신이 삼성 쪽에 미소를 보냈습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송광민이 친 강한 타구가 삼성 장필준의 글러브를 직접 맞고 높이 떠올랐고 유격수 김상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록상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됐고 한화는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습니다.

삼성은 9회초 2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굳혔고, 41경기 만에 10승을 채웠습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LG 트윈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롯데는 LG를 9-4로 꺾었고 LG는 4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0-2로 뒤진 4회초, 롯데는 1사 후 이대호, 최준석, 박헌도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앤디 번즈의 좌월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이우민의 좌월 2루타에 이어 김사훈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와 스코어는 5-2로 벌어졌습니다.

LG는 공수교대 후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7회말 2사 1, 2루의 기회에서 대타 정상호가 체크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습니다.

'홈런군단' SK는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특유의 화력을 과시하며 NC 다이노스를 11대1로 제압했습니다.

김동엽은 1회초 투런 아치를 그리며 어제 마지막 타석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쳤습니다.

개인 첫 연타석 아치입니다.

최정은 13호포를 쏘며 홈런 선두를 지켰고,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시즌 3호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NC 투수진은 13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했습니다.

넥센은 kt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며, 수원 8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넥센 선발 조상우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올해 선발로 자리를 바꾼 뒤 4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4패째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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