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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공통 공약부터 추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만들고 각 당에 이견이 없는 공통 대선 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의 첫 오찬 회동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예정 시간을 40분 넘겨,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5당 원내대표들이 동의했습니다.

또 각 당 사이에 이견이 없는 대선공약부터 우선 추진하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먼저 검찰과 국정원, 방송개혁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은 국회 차원의 합의가 이루어지기 이전이라도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근절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을 대선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단 의견에 대해선 현재 파견된 특사 활동의 결과를 먼저 지켜보자고 답했습니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19일) 오찬 메뉴는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 후식으로는 김정숙 여사가 손수 준비한 인삼정과가 나왔습니다.

오찬에 배석한 전병헌 정무수석은 지난 정부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상춘재에서 만났다면서 문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각 당 원내대표들을 일일이 영접하는 등 장소와 격식 측면에서 파격적이었고 대화 또한 자유롭고 활기차게 진행됐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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