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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윤석열 '찰떡 공조'…최순실 게이트 공소유지 '청신호'

박영수·윤석열 '찰떡 공조'…최순실 게이트 공소유지 '청신호'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인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됨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서 유죄를 받아내기 위한 공소유지 기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이들은 특검팀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에 속한 특별수사본부에 의해서도 기소돼 유죄 입증을 위해서는 양측의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특검팀에서 수사 실무를 총괄한 윤 검사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우 전 수석 등을 기소했고 공소유지를 담당할 핵심 기관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면 특검과 검찰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을 때 윤 검사장이 중수부 연구관으로 각종 수사에 참여해 호흡을 맞췄고 박 특검이 특검 발족 때 '파견 검사' 1호로 윤 검사장을 지목하는 등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면 양측의 협력이 더욱 강력한 상승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돈 봉투 만찬' 파문에 사의를 밝혔고 사표 수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최일선에서 관여해온 윤 검사장 낙점은 적어도 이 사건의 공소유지 측면에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 검사장은 승진 인사가 발표된 후 박영수 특검 등과의 오찬에서 검찰에 복귀한 후에 공소유지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0건이 넘는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차질없는 공소유지 방안을 고심해 온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관해 호평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이번 인사의 인사 배경으로 언급한 최순실 게이트 '추가수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윤 검사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나 정윤회 문건을 둘러싼 의혹을 추가수사 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일단 말을 아꼈다.

법조계에서는 특검 수사가 종결된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후속 수사를 진행했으므로 윤 검사장이 취임 후 검찰의 수사 내용을 검토해 추가수사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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