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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발탁…헌재소장에 김이수 지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물러난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습니다. 검찰 역사상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인사입니다. 윤 지검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고, 검찰 고위층 지시에 맞섰던 경험이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또 신임 헌법재판소장에는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지명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돈 봉투 만찬 파문과 관련해 감찰을 받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승진 임명됐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습니다.]

윤 지검장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고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검찰 수뇌부와 갈등으로 좌천된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내정자 :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서 깊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이 보임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퇴임 이후 공백 상태로 있던 신임 헌재소장 후보자에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지명했습니다.

전북 고창 출신의 김 후보자는 특허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헌재재판관 시절 공권력 견제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소수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국회 동의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헌재소장으로 임명될 경우 김 후보자의 남은 임기는 내년 9월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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