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즌 20·21호 골 몰아쳐…손흥민, 한국 선수 최다 기록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올 시즌 20호와 21호 골을 몰아쳤습니다. 차범근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과 박지성의 기록을 모두 넘어섰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레스터시티전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25분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측면을 돌파한 뒤 달려오는 케인의 발 앞에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줬습니다.

그리고 11분 뒤,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알리가 살짝 띄워 준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20을 표시하고,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올 시즌 20호 골을 자축했습니다.

31년 전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19골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 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20골 고지에 올랐습니다.

여섯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역사를 써 부담을 던 손흥민은 후반 26분 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감아 차기까지, 말 그대로 예술 같은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이 정말 아름답고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찌릅니다.]

손흥민은 한 시즌 최다 골은 21골로 늘렸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단 두 시즌 만에 29골을 기록해 박지성이 보유한 한국선수 통산 최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두 골, 도움 한 개로 펄펄 난 손흥민은 후반 33분, 토트넘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네 골을 몰아쳐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해리 케인의 골 행진으로 6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21일 헐시티 전을 끝으로 역사적인 2016-2017시즌을 마무리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