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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할머니, 할아버지 더우면 들어와 쉬세요'…훈훈한 안내문

SBS뉴스

작성 2017.05.19 09:01 조회 재생수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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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많이 올라서 요즘 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운데요,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곳에서 쉬었다 가시라면서 가게 유리문에 붙인 훈훈한 안내문이 화제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날이 더워지니 버스 기다리기 어려우면 가게 들어와서 기다리세요."라고 적힌 이 안내문입니다.

이 글을 직접 쓴 김승철 사장님은 사실, 온라인에서 이슈가 됐는지도 몰랐다고 하는데요, 사실, 사장님이 이 안내문을 붙인 건 한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게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2주 전, 한 할아버지가 더위로 힘들어하는 걸 보게 됐는데요, 더위 때문에 혹시 건강에 무리가 가면 어쩌나 걱정됐던 사장님은 할아버지를 가게 안으로 모시고 물 한잔을 건넸습니다.

가게 앞 버스정류장엔 의자도 가림막도 없어서 상당히 더운 걸 평소 잘 알고 있었는데요, 이후에 다른 어르신들도 더울 때 가게로 와서 쉬었다 가시라고 이렇게 안내문을 붙인 겁니다.

혹시나 장사에 방해가 되진 않냐고 묻자, 손님이 줄더라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오히려 별일 아닌데 이슈가 된 게 황당하고 부끄럽다고 합니다.

동네에 원래 어르신들이 많아서 어르신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가게가 많다면서 말이죠.

사장님이 안내문을 붙인 지 2주 정도가 지났는데 어르신들은 민폐라 생각하시는지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둘 테니 꼭 부담 없이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멋진 사장님이 주변에 많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 "더우면 들어와 쉬세요" 안내문 붙인 사장님 만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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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타원형에 푸른색 점과 무늬가 눈에 띄는 이 사진, 마치 합성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새입니다.

조류전문가에게 물었는데 이 새는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어깨걸이 극락조'라고 하는 새라고 하는데요, 깃털을 가지런히 모아 타원형을 만드는데 누군가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암컷에게 구애 활동을 할 때 이렇게 깃털을 펼친다고 합니다.

잠깐 한번 보실까요.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참 예쁜데요, '어깨걸이 극락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구애 활동 넘버원'이라 불릴 만큼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수컷에 비해 암컷이 매우 적어서, 수컷 간의 번식 경쟁이 아주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또 암컷이 너무 까다로워서 평균 15~20마리 정도의 구혼자를 거절하고 나서야 짝을 찾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수컷은 세심하게 구애 활동을 준비하는데 먼저, 우선 잔가지나 방해물이 없는 곳을 찾아 프러포즈 장소로 삼고, 큰 소리로 울면서 암컷을 부른 다음에 암컷이 접근을 하게 되면 깃털을 펼친 뒤 타원 모습으로 이렇게 변신을 하면서 암컷 주변을 맴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변신한 모습이 화려할수록 구애 활동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어깨걸이 극락조'의 특별한 변장술과 춤 실력, 얼핏 보면 자신을 방어하거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론 아주 애절하고 절박한 순간이었네요.

▶ "그림판 합성인 줄" 어깨걸이 극락조 변장술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