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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스캔들', 결국 특검으로…전 FBI 국장이 수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할 특별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특검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지만, 탄핵 열차의 출발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법무부가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전격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측근의 러시아 내통 의혹, 그리고 이에 대한 FBI 수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덮으려 했다는 의혹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뮬러 특검은 12년간 FBI 국장을 역임한 베테랑 수사관 출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이 거짓이라는 게 철저한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류 언론과 기득권 세력이 자신을 핍박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역사상 어떤 정치인도 (나처럼) 부당하고 나쁘게 취급받은 적이 없습니다.]

야당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거론하고 탄핵 지지 여론이 50%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반전의 승부수로 특검 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알 그린/美 하원의원 (민주) : 의장님. 나는 오늘 대통령을 탄핵할 것을 공식 제기합니다.]

특검의 가동이 의회의 탄핵 논의를 멈추거나 늦출 묘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뮬러 특검이 여야 모두로부터 호평받는 강직한 인물로 소문나 있는 데다, 반격을 작심한 코미 전 FBI 국장에게 폭로 카드가 더 남아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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