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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순간에도 제자 도와…뼈 한 점으로 돌아온 '또치 선생님'

SBS뉴스

작성 2017.05.18 10:21 조회 재생수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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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찾은 유해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입니다. 생전에 짧은 스포츠머리를 해서 '또치 선생님'으로 불렸고, 참사 당시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탈출을 도우면서 정작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고 고창석 씨의 유해는 지난 5일 침몰해역 수중수색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34cm 길이의 뼈 한 점으로 세월호 뒤편과 맞닿았던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국과수는 그동안 대검찰청과 교차 분석을 실시해 고 씨의 유해로 확인했습니다.

당초 DNA 분석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해의 상태가 양호해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양한/국과수 법유전자과장 : 순간순간마다 반복적으로 거기서 탈칼슘화 된 부위를 선택해서 샘플을 모읍니다.]

단원고 체육 교사인 고 씨는 참사 당시 바닷물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주위에 있던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배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확인된 유해가 뼈 한 점뿐이어서 선체 수색은 물론이고 침몰 해역 수색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은미/미수습자 가족 : 이쪽(선체) 수색이 빨리 끝나야 여기서 다 안 나오면 그쪽(수중 수색)에서 다른 방법으로 다 찾아야 하잖아요.]

세월호 선체 수색은 4층은 70%, 3층은 30% 정도 끝났습니다.

4층에 이어 단원고 교사들이 오가던 3층 중앙부 회전계단 근처에서도 다수의 유해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고 씨의 유해도 추가로 발견될 것으로 수습본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춘배)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