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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심화·동물 학대 논란에…美 서커스, 역사 속으로

[이 시각 세계]

어린 시절, 서커스 한 번쯤은 다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볼거리가 많아진 탓일까요,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미국의 서커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대포 속의 사람이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떨어지고, 조련자의 신호에 호랑이들이 일제히 일어섭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로 알려진 미국의 링글링 브라더스 서커스인데, 이번 주말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871년부터 시작된 이 서커스는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속에서도 미국인들의 곁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관객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경영난이 심화됐고, 간판으로 내놨던 코끼리 쇼는 동물 학대라는 비난 속에 지난해 폐지되기도 했습니다.

146년 동안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아왔던 링글링 브라더스 서커스, 이젠 아쉬움 속에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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