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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핵심은 '북핵'…사드·한미FTA 문제는?

<앵커>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 정치부 정영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핵심이슈라면 북핵 이슈가 제일 먼저 나오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참모라는 포틴저 선임보좌관이 오늘(16일) 청와대를 방문한 뒤에 한미 양국 간 공통된 인식이라면서 한 말이 있는데, 그것부터 한 번 들어보시죠.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루어지면 대화가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올바른 여건이 무엇이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지만 한미 양쪽 입장을 적당히 반영한 문구로 해석이 되는데요, 실제로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올바른 여건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 북한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할 때 어느 단계에서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는지, 한미가 한목소리를 내는 게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핵 문제 한목소리 내는 건 여러 가지 난관이 있어도 그런대로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드와 한미 FTA는 완전히 다른 얘기란 말이에요.

<기자>

포틴저 보좌관은 사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들어보시죠.

[매튜 포틴저/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 : 사드는 이미 정해진 사안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건 우리 정부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사드 비용 부담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재협상도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끔찍한 협정이라고 할 정도니까, 미국의 요구 강도를 빨리 파악해 대응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을 향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이 내일 떠나는데, 트럼프 대통령 만날 수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와 특사단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해외 순방 일정이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포틴저 보좌관을 만난 형식을 보시면 좀 감이 잡히는데요, 문 대통령이 회의 중간 잠시 들려 포틴저 보좌관을 7분 정도 대화하고 나왔거든요, 이런 정도의 만남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양국 간 현안 산적'…한미 정상회담, 내달 말 조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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