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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내 계좌 한 눈에…더 쉬워지는 서비스

<앵커>

친절한 경제, 매주 화요일에는 SBS 금융팀장 손승욱 기자 금융 소식 알아보고 있습니다. 손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여기저기 내 계좌 퍼져있는 걸 찾아보는 서비스 많이 발전했는데, 이게 조금 더 쉬워진다. 이런 발표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자신이 잊고 있던 돈, 휴면계좌 같은 걸 찾으려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포털인 '파인'을 찾아가시면 된다. 이런 얘기 가끔 드렸었죠.

그런데 이 사이트엔 한계가 있습니다. 휴면계좌를 직접 다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일부 계좌는 관련 사이트를 그냥 링크해놨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파인에서 숨겨진 내 돈 찾기 사이트로 들어가 보면, 은행예금뿐만 아니라 증권도 있고, 저축은행도 있고, 보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은행은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바로 가서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나머지는 금융투자협회, 보험협회 이런 데로 그냥 연결을 해 놓은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 갈 때마다 매번 보안 프로그램 깔고, 매번 로그인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던 거죠.

<앵커>

뭐 자꾸 깔라고 그러면 지저분 해지는 거고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던데, 이게 그렇게 안 해도 된다는 거죠?

<기자>

포인트는 한 번만 로그인하면 모두 다 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방금 보신 대로 각 협회마다 다 프로그램 다르고, 로그인 따로 해야 하고, 이런 과정이 없어진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파인은 은행 계좌 통합관리시스템, 보험을 조회하고, 연금을 조회하고, 휴면계좌를 조회하고, 크레딧포유 이건 신용 정보를 조회하는 건데, 이렇게 5개 조회 시스템이 각자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다 따로 로그인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이 5개 시스템을 모두 합치기로 한 겁니다. 이런 서비스는 올해 말쯤 시작되는 데요, '내 계좌 한눈에' 이런 이름으로 이 5개 시스템을 합치는 겁니다.

여기에 은행에서 개설한 펀드나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별 인기를 끌지는 못했는데요, 여하튼 이것도 한눈에 모두 볼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걸 쭉 들어보면, 증권사나 저축은행은 여기 지금 안 들어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조금 전에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가 올해 말쯤 된다고 했는데, 말씀하신 증권사 이런 것들은 올해 말까지는 안 됩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이런 건 내년 3분기까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 업종들은 현재 통합해서 볼 수 있는 활동성 계좌 정보는 물론, 휴면계좌 조회 시스템도 없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겁니다.

사실상 고객들이 편리하게 잊고 지내던 돈을 찾아가는 데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현재 우리나라 계좌 수는 6억400만 개입니다. 1인당 11.7개입니다.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다 합친 겁니다. 그런데 은행이 2억 6천만 개 계좌가 있고, 그 가운데 1억 2천만 개가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 계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계좌는 은행을 제외한 것은 더 많을 수 있다. 이게 금감원 발표입니다. 한마디로 얼마나 있는지 금감원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거죠.

왜 그런지 증권계좌 찾는 곳 가보겠습니다. 파인에서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거기 보면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각 회사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 놓은 거거든요. 일일이 들어가서 그때마다 보안프로그램 깔면서 숨겨진 내 돈 찾으라는 겁니다.

사실상 증권 쪽은 휴면계좌 한번이 찾을 방법이 지금 없는 거거든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각 중앙회 사이트에서 휴면예금조회 서비스를 제공은 하고 있지만, 현재 쓰고 있는 중인 활동성 계좌를 통합해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 없습니다.

결국, 금감원이 이런 협회들에게 계좌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앵커>

한가지 언뜻 드는 생각은 그러면 그런 시스템을 만들면 공인인증서를 꼭 들어가야 되는 건가요?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금감원도 공인인증서 안 쓰는 방법에 대해서 담당 부서가 연구를 했는데, 이게 통합 사이트를 만들다 보니까, 공통된 표준 기준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공인인증서를 했는데, 다른 기술이 확산 되는 대로 바뀔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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