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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두 번째 재판…'삼성 뇌물·재단 출연' 의견 밝힐까

박근혜 두 번째 재판…'삼성 뇌물·재단 출연' 의견 밝힐까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 준비절차가 오늘(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늘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준비기일에서도 기록 검토가 덜 됐다는 전제하에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최 씨가 삼성에서 뒷돈을 받는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몰랐고, 삼성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도와달라는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도 대기업들에 직접 출연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해 왔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준비절차를 끝내고 오는 23일 첫 정식 재판을 열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은 최씨의 뇌물 사건과 병합해 매주 월·화요일에 증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최 씨에 대해선 심리가 마무리된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매주 수·목요일에 서류증거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일주일에 4번 재판을 받는 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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