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형 미사일을 쏜 북한이 주중 대사관을 통해서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첫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기존 남북 합의의 이행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재룡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가 예정에 없던 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지재룡 대사는 기존의 남북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재룡/주중 북한 대사 : 북남 합의들을 존중하고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맺은 10.4 남북공동선언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외세를 추종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이번 도발이 미국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 위협과 공갈에 대처해 병진 노선을 관철하는 과정을 거치는 정상적인 공정입니다.]
한편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재외공관을 통해서는 남북한 합의를 이행하라고 새 정부에 촉구하고 나서 그 의도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