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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격 부풀려 70억 탈루, 철강업체 적발

수입가격을 부풀려 세금을 탈루하고 수십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국내 철강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4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철강업체 J사 대표 김 모씨 등 임직원 4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김씨 등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물품을 국내로 수입하면서 수입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세관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돈 가운데 52억 원을 페이퍼컴퍼니의 배당금으로 위장해 각자 개인 명의로 된 홍콩 비밀계좌에 입금한 뒤 이를 다시 국내에서 인출하는 등 범죄자금을 세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같은 무역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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