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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대접하고, 함께 울고…영부인, 주민들과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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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어제(13일)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에 입주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삿짐을 싸던 도중 민원인에게 컵라면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짐가방을 들고 자택을 나섭니다. 청와대 관저 정비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머물러온 홍은동 집을 떠나는 겁니다.

[김정숙/대통령 부인 : 아이고 고마워요.]

김 여사는 경비원과 관리인, 환송 나온 이웃들과 손을 맞잡고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동네 주민 : 청와대 가시면 이제 못 보겠네.]

[김정숙/대통령 부인 : 아유, 왜 못 봐요. 한 번씩 보러 온다니까.]

문 대통령 부부는 경남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풍산개 '마루'도 함께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김 여사는 떠나기 전 한 40대 여성이 찾아와 고충을 이야기하자 함께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60대 여성이 배가 고프다며 집 앞에서 소리치자 집으로 데려가 컵라면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숙/대통령 부인 :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줄 테니까 먹고 가요.]

취임 후 첫 휴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자신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올랐습니다. 정상 근처에선 등반 중이던 일반 시민들과 깜짝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산행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시간 정도 산행을 마친 뒤 청와대 직원 식당에서 기자들과 함께 삼계탕을 먹으며 대선 기간 고생이 많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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