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의원들, '트럼프 탄핵론' 거듭 제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설을 수사해 온 연방수사국 즉 FBI 국장을 돌연 해임하고, 수사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잇달아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뉴욕 하원의원은 어제(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사법 방해를 시도한 증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면서 "트럼프를 감옥으로?"라고 썼습니다.

CNN에 따르면, 맥신 워터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지금까지 트럼프 탄핵을 주장한 민주당 의원은 11명에 이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과반에 못 미치는 의석 탓에 탄핵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데다가, 트럼프 정부 초반부터 발목만 붙잡는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의식해 탄핵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갑작스럽게 해임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자신이 수사 대상인지를 반복적으로 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탄핵을 주장하는 야당 의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