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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개편론으로 들썩이는 정치권…정당별 반응 살펴보니

<앵커>

대선 후 정계 개편론으로 들썩이는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국회팀 김정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각 정당들 모두 살펴보아야 할 것 같은데, 어디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먼저 민주당 쪽 보시죠. 국민의당과 한 뿌리임을 강조하면서 통합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과의 분당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고, 향후에 어떤 시점과 방법이 동원될지 모르지만 저는 통합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석수는 120석인데요, 최소한 과반인 150석 넘게 확보해야 국정 운영의 동력을 살릴 수 있습니다. 민주당, 국민의당 의석을 합치면, 160석이 되는 거죠. 하지만 통합은 아직 군불 때기 수준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한 마디로 통합론은 무례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늘(12일)은 주승용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꺼냈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도 진보, 중도 보수로 두 당의 정체성이 비슷하다, 그러니 8월 말 전에 통합전당대회를 열어서 의석 60석의 중도 3당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구상에는 안철수 전 후보도 공감했다고 합니다.

<앵커>

바른정당의 반응은 긍정적인가요?

<기자>

주승용 원내대표를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이후에 바른정당 내부 의견은 '반반'이라고 전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인위적인 통합 논의는 시기상조 아니냐, 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니까 그 가능성을 끊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런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귀띔도 했습니다.

<앵커>

바른정당이 양쪽의 구애를 받고 있네요. 

<기자>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대선에서 보수 복원에 어느 정도 성공한 만큼 이제 보수 대통합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오늘 출국한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말 들어 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바른정당 분들이 좀 더 많이 돌아와서 보수 대통합을 하는데 역할을 해줬으면 합니다.]

정계개편론을 정리하면, 양당 체제 복귀냐, 3당 체제 정립이냐, 아니면 지금 같은 다당 형태 유지냐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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