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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김기수 고소인 측 "17년 응원했는데…정신적 충격과 배신감 크다"

[단독 인터뷰] 김기수 고소인 측 "17년 응원했는데…정신적 충격과 배신감 크다"
개그맨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김기수가 A 씨로부터 피소됐다. A 씨는 김기수의 무명시절인 17년 전부터 팬을 자처해온 인물로, 고소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오후 한 매체에 따르면 김기수의 전 팬클럽 회장 A 씨는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모욕 혐의로 김기수를 고소했다. 김기수는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는다.

A 씨는 최근까지 무려 17년 동안 김기수의 팬을 자처한 인물로 알려지면서 법정공방까지 번지게 된 두 사람의 갈등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A 씨 측 관계자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A 씨가 김기수를 고소한 사실이 맞다. 무명이었던 시절, 개그맨으로서 큰 슬럼프에 빠졌을 시절 동안 한결같이 응원하고 지지했던 팬으로서 많은 고민 끝에 고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기수는 지난달 초 자신의 SNS를 통해 A 씨를 지칭하는 듯한 저격글을 올리며 둘 사이의 갈등이 있었음을 추정케 했다. 당시 김기수는 “나를 가지고 논 거, 나를 기만한 거, 비웃은 것”이라면서 “모든 걸 다 밝히고 싶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련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A 씨 측 관계자는 고소와 관련해 “김기수 씨가 인스타그램 방송에서 A 씨를 지칭하면서 모욕적인 언사와 정보통신망상 명예훼손 발언을 했기 때문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것”이라면서 “증거는 모두 경찰에 제출했으며, 이 방송 내용에 대해 김기수 씨가 ‘오해였다. 미안했다’라는 사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소전까지 비화된 이유에 대해서 A 씨 측은 “묻고 가려고 했는데 피고소인이 계속해서, 오히려 더 심하게 A 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 관계자는 “A 씨는 김기수 씨가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응원하며 지원을 마다하지 않던 팬이다. 믿고 응원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정신적 충격 때문에 A 씨는 우울증으로 원형탈모까지 왔다. 최근까지도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지낸다.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한다.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 씨는 영등포경찰서에서 1차 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수 측은 A 씨의 고소 건에 대해서 소환장을 받지 않아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수는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소환장을 받고 상황을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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